많은 복지정책 안내문에서 자주 마주하는 단어가 있습니다.
바로 ‘중위소득 100% 이하 가구’, ‘기준 중위소득 120% 이하’ 등과 같은 문구입니다.
“도대체 중위소득이 뭔데 이렇게 중요한 거지?”
“나는 우리 집 소득이 중위소득 100%일까, 아닐까?”
“어떤 복지 제도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건가?”
이런 궁금증을 느끼고 있으셨다면 오늘 이 포스팅을 통해서 중위소득 100%의 개념부터 활용처, 산정 방식, 관련 복지제도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.
중위소득이란?
대한민국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합니다.
즉, 전체 가구를 소득 기준으로 나열했을 때 딱 절반이 그보다 많고, 절반이 그보다 적은 기준이 중위소득입니다. 이는 평균소득과는 다릅니다. 평균은 고소득자의 영향으로 왜곡될 수 있지만, 중위소득은 상대적 빈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더 적합하기 때문에 정부 복지정책의 기준으로 활용됩니다.
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년 고시하며, '기준 중위소득'은 복지정책의 소득기준을 설정할 때 사용되는 핵심 자료입니다.
중위소득 100%
중위소득 100%란 말 그대로 ‘전국 가구 중 소득이 딱 중간인 수준’이라는 뜻입니다. 중위소득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달라지며, 1인 가구와 4인 가구는 기준이 크게 다릅니다.
※2025년 기준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표입니다. (월 소득 기준)
가구원 수 | 기준 중위소득 100% (월 소득) |
1인 가구 | 2,270,000원 |
2인 가구 | 3,740,000원 |
3인 가구 | 4,810,000원 |
4인 가구 | 5,870,000원 |
5인 가구 | 6,910,000원 |
6인 가구 | 7,940,000원 |
7인 가구 | 8,960,000원 |
💡 예시:
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이 587만 원 이하면 중위소득 100% 이하에 해당합니다.
이 수치는 ‘건강보험료 기준’, ‘소득평가액’, ‘소득인정액’ 등으로 변형되어 실제 복지제도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, 단순 월급 총액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.
중위소득이 활용되는 주요제도
중위소득은 다양한 복지 정책의 수급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선으로 사용됩니다.
특히 중위소득 100% 이하는 정부지원 대상이 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구간입니다.
① 청년 월세 지원
대상: 만 19~34세, 중위소득 100% 이하 청년 1인가구
지원 내용: 월세 최대 20만 원, 최대 12개월
신청처: 복지로 또는 관할 지자체
② 교육급여
대상: 중위소득 50% 이하 가구가 기본 조건이나,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시 중위소득 100% 이하도 심사 가능
지원 내용: 입학금, 교과서비, 부교재비, 교육활동지원비 등
③ 기저귀·조제분유 지원
대상: 중위소득 100% 이하 가구의 만 2세 미만 영아 보호자
지원 내용: 월 최대 6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국민행복카드로 지급
④ 긴급복지지원제도
대상: 위기 상황에 처한 중위소득 100% 이하 가구
지원 내용: 생계비, 의료비, 주거비 등
특징: 위기 상황 입증 시 신속한 일시 지원 가능
⑤ 건강보험료 감면·장애인 보장구 지원
건강보험료 경감 기준에서도 중위소득 100% 이하 여부는 중요한 요소
장애인 차량, 보청기, 휠체어 등 보장구 지원 시에도 소득기준으로 적용
중위소득 100% 확인하는 방법
정확하게 중위소득 100% 이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절차를 따를 수 있습니다.
① 복지로 '모의 계산' 이용
복지로 웹사이트 → [복지서비스 모의계산] → ‘가구원 수, 소득, 재산’ 입력
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과 소득 수준 확인 가능
② 건강보험공단 ‘소득인정액 계산’
실제 복지제도에서는 소득평가액 +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친 ‘소득인정액’을 사용
건강보험료, 재산세, 임대소득 등이 반영되므로 단순 월급 외에도 다양한 요소 고려 필요
③ 주민센터 상담
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담당 사회복지공무원이 가구 특성에 따라 소득 수준을 진단해줌
특히 다문화가정, 장애인가구, 한부모가구 등은 추가 가산점 적용
중위소득 100% Q&A
Q1. 중위소득 100%는 평균소득인가요?
→ 아닙니다. 중위소득은 전체 가구 중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을 말합니다. 평균소득보다 훨씬 현실적인 지표로, 극단적인 고소득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복지기준에 적합합니다.
Q2. 복지 혜택은 꼭 100% 이하만 받을 수 있나요?
→ 그렇지 않습니다. 복지제도에 따라 중위소득 60%, 80%, 120%, 150% 이하까지 혜택 대상이 넓게 설정되어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중위소득 100% 이하가 기본 기준이지만, 취업상태나 가구원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합니다.
Q3. 무주택이지만 소득이 높으면 혜택이 없나요?
→ 대부분 복지제도는 소득과 재산 모두를 고려합니다. 무주택이더라도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재산이나 고가 차량 보유 시 제외될 수 있습니다.
Q4.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의 소득은 어떻게 계산하나요?
→ 소득금액증명원, 건강보험료, 종합소득세 신고 내용 등을 기반으로 소득평가액을 산정합니다. 명확한 소득 파악이 어려운 경우, 과거 신고 이력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.
중위소득 100% 마무리
중위소득 100%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. 이는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의 사회적 안전망을 평가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준점입니다.
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구가 현재 어떤 소득수준에 위치해 있는지, 어떤 제도가 적용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특히 저소득층, 청년, 고령자, 임산부,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일수록 중위소득 기준이 적용되는 복지 정책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서 이 포스팅을 통해서 본인에게 맞는 복지정책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.